리듬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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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초벌 작성.
리듬 게임은 액션 게임의 일종으로, 음악, 그 중에서도 특히 그 박자(리듬)를 주 게임 요소로 사용하는 것을 총칭한다. 이론적으로 박자가 아닌 다른 요소를 사용하는 게임은 상위 분류로서 “음악 게임”에 속하는 것이 옳으나, 음악은 사용하는데 박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여 거의 모든 음악 게임은 리듬 게임의 요소를 가지고 있다 할 수 있다.
코어 리듬 게임 #
매우 많은 리듬 게임이 다음과 같은 요소를 가지고 있다.
- 박자 요소에 직접적으로 대응되는 예측 가능한 게임 오브젝트
- 해당 박자에 오브젝트와 겹치게 조정된 판정 영역
- 오브젝트가 판정 영역을 향해 이동하는 궤적 (미리 보여 주기도 하고, 숨기기도 한다)
- 박자에 맞게 조작해야 하는 플레이어 컨트롤
- 박자의 정확도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판정
- 연속해서 좋은 판정을 낸 횟수를 나타내는 콤보 숫자
워낙 익숙해서 이들 요소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이를테면 《파라파 더 래퍼》 같은 초기 리듬 게임들은 박자가 먼저 제시된 뒤, 그 박자에 맞춰 입력을 해야 하는 턴제 구조가 많았다. 그러나 예측 가능한 오브젝트가 판정 영역과 겹칠 때 컨트롤을 한다는 메커닉은 실시간 플레이를 가능하게 한다. 판정과 콤보 숫자는 단순한 일회성 플레이에 그치지 않고 같은 곡이라도 지속적으로 플레이할, 즉 파고 들 동인을 제공한다.
이 메커닉을 보편화시킨 게임은 물론 코나미의 《비트매니아》로 여겨진다. 《리듬 세상》 시리즈와 같이 이 메커닉으로부터 벗어난 리듬 게임이 분명 존재하나 일반적이지 않다. 그러나 이런 메커닉 자체가 리듬 게임의 고유한 요소라고 할 수는 없어서 별도의 용어가 필요한데, “노트 낙하형 리듬 게임” 등이 그런 시도이나 적절한 용어라 할 수는 없다(노트는 그대로인데 판정 영역이 움직이는 경우도 많다). 나는 이런 메커닉이 홀로 쓰이기도 하지만 더 큰 메타 게임의 코어 요소로 사용되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점에 착안해, 개인적으로 코어 리듬 게임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